돌비 연구소는 21세기에 적당한 새로운 매트릭스 서라운드 디코딩 기술로 돌비 프로로직을 개량 보완한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II를 발표했습니다. 프로로직 II는 돌비 서라운드 인코딩된 소스 뿐 아니라 2채널 스테레오 음성 프로그램도 5.1채널로 재생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돌비 디지털, DTS등의 디스크리트 서라운드가 뿌리를 내린 지금 새삼스럽게 매트릭스 디코드 기술이 등장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현재 영화 DVD는 돌비 디지털에 의한 5.1채널 디스크리트 서라운드 음성이 주류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제작된 영화나 TV 방송소스 등은 돌비 서라운드 내지는 일반 스테레오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밖에 SD급 위성방송이나 HDTV를 통한 5.1채널 방송도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일부 영화 프로그램에 국한되는 등 아직은 매우 빈약한 상황이며 여전히 방송은 스테레오 소스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향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5.1채널로 방영한다고 예측할 수 있지만 5.1채널 방송이 주류가 될 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의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모두 디지털로 바뀌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변함 없이 스테레오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프로로직 II에 의한 5.1채널 재생은 모든 2채널 스테레오 소스에 대해 가능합니다. 라이브 음반은 물론 스튜디오 녹음에서도 라이브를 압도하는 실제감이 프로로직 II에선 가능합니다.
즉, 디스크리트 서라운드가 보급하고 있는 지금 5.1채널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 2채널 소스를 5.1채널화하는 매트릭스 서라운드 디코드 기술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프로로직 II는 안정된 동작으로 원음의 손상없이 고충실도의 자연스러운 서라운드감을 실현하는 최신의 디코딩 기술입니다. 여러가지 AV앰프에 탑재된 서라운드 DSP 모드와는 달리 콘트롤되는 로직 회로에 의해 메인 5채널을 생성하여, 포위감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명확한 정위감, 디스크리트 5.1채널에 필적하는 이동감을 실현할 수가 있다는게 돌비 연구소의 주장입니다.

1. 프로로직과 프로로직 II의 차이
1.1 인코드/디코드 처리 VS 디코드 처리
기존의 프로로직은 돌비 서라운드(4채널의 음원을 2채널에 녹음하여 처리하는 매트릭스 처리) 인코드된 사운드를 원래의 4채널로 복원(디코드)시키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프로로직으로 올바른 서라운드 효과를 얻으려면 돌비 서라운드 인코딩된 스테레오 사운드여야 한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서라운드 인코딩 되어 있지 않은 스테레오 사운드에 대해 프로로직 디코딩을 했을 경우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편, 프로로직 II는 전용의 인코드 처리를 필요로 하지 않고, 디코드쪽 만으로 완성이 되는 기술로 돌비 서라운드 인코딩된 스테레오 사운드는 물론이고 보통의 스테레오 사운드에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1.2 모노 서라운드 VS 스테레오 서라운드
돌비 디지털, 프로로직 그리고 프로로직 II 공히 재생에 이용하는 스피커 시스템은 보통 프런트 3개(센터 포함), 리어 2개,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서브 우퍼를 추가하는 것이 공통적입니다.(DD EX나 DTS ES 등의 6.1 포맷은 전제하지 않을 경우) 그러나 실제로 처리되고 있는 음성의 채널수로 말하면 기존의 프로로직은 프런트 3채널, 리어는 모노(1채널)의 4채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돌비 프로로직 II는 돌비 디지털과 마찬가지로 리어가 2채널의 스테레오 구성입니다.
서라운드 채널의 정보는 포위감을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모노 서라운드의 경우 명확한 방향감을 가지지 못합니다. 한편, 스테레오 서라운드에서는 채널별로 각각 다른 정보를 갖게 되므로 보다 자연스러운 서라운드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의 프로로직에서는 서라운드 채널에 재생 대역 제한이 있는데(상한 7kHz), 프로로직 II에서는 이 대역 제한이 없어져서 메인 5채널이 모두 전대역을 재생합니다. 따라서 프로로직에서는 모노 서라운드와 7kHz의 대역 제한 때문에 후방의 음장에 약간의 압박감이 있었고 표현에서도 프런트가 주(主)고 리어는 종(從)이라고 하는 색채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프로로직 II는 전술한 것 같은 개선된 기술에 의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음장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프로로직과 프로로직 II에서 서브우퍼에 보내지는 신호는 돌비 디지털과 같이 독립적인 것은 아니고, 원래의 스테레오 소스에 들어가 있던 저음 성분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프로로직이나 프로로직 II의 차이는 없습니다.

2. 돌비 디지털과 돌비 프로로직 II의 차이
2.1 디스크리트 VS 매트릭스
프로로직 II는 5.1채널의 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돌비 디지털과 같습니다. 그러나 디스크리트 방식(돌비 디지털)과 매트릭스 방식(프로로직 II)의 차이는 채널 분리도에 있습니다. 돌비 디지털은 원리적으로 중복음이 없지만, 프로로직 II에는 중복음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음장 재생에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소프트에 따라서 프로로직 II의 음장은 이 중복음의 존재에 의해 매우 밀도 높은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2.2 LFE 채널에 의한 서브우퍼 VS 메인 채널로부터의 재배분에 의한 서브우퍼
간략하게 말하면 저음 효과 채널(LFE:Low Frequency Effect)을 사용하는 돌비 디지털의 LFE 채널에는 특수 효과 연출을 위한 중저음이 메인 채널과 비교해 꽤 큰 에너지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인 채널의 저음 성분을 로우패스 필터로 뽑아내 사용하는 프로로직 II는 메인 채널(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프런트 3채널)의 저음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저음의 표현력에 있어서는 돌비 디지털보다 떨어집니다.

3. 프로로직 II의 기능
돌비 프로로직 II는 돌비 프로로직과 달리 2개의 모드 - Movie 모드와 Music 모드를 가집니다.
Movie 모드는 영화 재생에 파라미터를 최적화한 것입니다. 돌비 서라운드로 인코딩된 영화는 이 모드로 시청하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서라운드 채널에 대해 10msec의 지연(5개의 스피커를 모두 동일한 거리에 두었을 경우)을 주는 것으로 서라운드 채널의 중복음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Music 모드는 음악 재생에 최적화한 파라미터를 갖게 했습니다. 서라운드 채널은 정위감보다 포위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튜닝이 되어 있으며 서라운드 채널의 지연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모드는 보통의 스테레오 녹음된 소스, 즉 CD 등을 재생할 경우에 이용합니다.
또한 Music 모드는 스테레오 녹음 소스를 전재하므로 부가적인 포스트 프로세싱 파라미터들이 존재하는데, Center Width Control, Dimension Control, Panorama Mode 등이 그것입니다.
이처럼 돌비 프로로직 II는 전신인 프로로직의 모노 서라운드와 대역 제한을 개선하고 다양한 음장보정 기능을 제공하여 음색 변화를 현저히 줄이고, 안정되고 선명한 음장을 제공하는 등 한결 개선된 기능과 성능으로 모든 스테레오 소스 즉, CD, MD, TV방송, 렌탈 비디오 그리고 2채널 녹음의 DVD나 위성방송을 5.1 채널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